2026-09-20 주일설교
Sungjin Jung
2026-09-21
조회수 4
2026.09.20 (주일) 설교 요약
본문
신명기 23:15-23
제목
언약한 대로
설교자
김성우 목사님 (1부예배)
핵심 주제
신명기는 모세가 죽음을 앞두고 출애굽 다음 세대에게 다시 전한 고별 설교입니다.
출애굽 1세대는 광야에서 반역하고 넘어졌으며, 그 자녀 세대는 부모 세대의 수치와 실패를 바라보며 패배감과 열등감, 피해의식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들에게 다시 말씀합니다.
광야의 사건은 단순한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과 구원으로 이끄신 사건이었습니다.
과거의 사건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해석하면 수치와 고난도 구원의 이야기가 됩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 하라
- 하지 마라
- 지키라
1. “거주하게 하라”
본문
신명기 23:15-16
주인을 피해 도망쳐 온 종을 돌려보내지 말고
원하는 곳에서 함께 거주하게 하며 압제하지 말라.
도망쳐 온 종에게 자리를 내어주라
본문의 종은 단순히 주인에게서 도망친 사람이 아닙니다.
죽음과 치명적인 위기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피신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 종에게
“왜 도망쳤느냐?”
라고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라고 명령하십니다.
- 너와 함께
- 네 가운데
- 그가 원하는 곳에서
- 거주하게 하라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환대입니다.
환대란 자리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환대는 나에게 유익한 사람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 중독자, 실패한 사람, 병든 사람, 상처 입은 사람처럼 세상에서 머물 곳을 찾지 못한 사람에게도 자리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내 삶을 불편하게 하고, 내 계획을 방해하고, 나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내 옆에 거주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환대의 근거는 구원의 기억입니다
이스라엘이 도망쳐 온 종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자신도 애굽에서 종이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는 반복해서 말합니다.
“네가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이스라엘도 스스로 구원한 민족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종살이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로 인해 쫓겨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십자가 아래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환대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내가 죄인이었고 종이었음을 기억하는 사람만이 다른 죄인에게 자리를 내어줄 수 있습니다.
나의 구원을 위해 온 사람
본문에서 “도망하다”에 사용된 표현은 단순한 도주뿐 아니라 “구원하다, 건져내다”의 의미로도 설명됩니다.
설교에서는 이를 이렇게 적용합니다.
내 삶에 찾아온 힘든 사람이 나를 괴롭히기 위해 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사람을 통해
- 나의 과거가 다시 해석되고
- 나의 죄가 보이고
- 내가 종이었던 것을 기억하고
-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깨닫게 된다면
그 사람은 나의 구원을 위해 온 사람일 수 있습니다.
저주라고 생각했던 관계와 사건이 말씀을 통해 구원의 사건으로 다시 해석됩니다.
간증도 환대의 공간입니다
나의 수치와 아픔을 나누는 간증은 다른 사람에게 머물 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입니다.
“나도 그랬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때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이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나의 간증 속에 다른 사람의 아픔이 머물 공간을 만드는 것이 환대입니다.
적용 질문
- 내 옆에 자리를 내어주고 환대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 나의 구원을 위해 그 사람이 내게 왔다는 것이 믿어집니까?
- 그 사람을 통해 세상의 종 되었던 내 죄가 보입니까, 아니면 그 사람의 죄만 보입니까?
-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줄 수 있는 나의 간증은 무엇입니까?
- 결혼으로 내게 온 배우자를 내 삶에서 내쫓고 있지는 않습니까?
2. “하지 마라”
본문
신명기 23:17-20
하나님은 환대하라고 명령하시지만 모든 것을 허용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분명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설교에서는 공동체와 관계를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두 가지로
- 음란
- 돈거래
를 강조합니다.
환대와 방임은 다릅니다
힘든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준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행동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알코올 중독자를 환대한다고 같이 술을 마시는 것은 환대가 아닙니다.
사람은 받아들이되 죄에는 분명한 경계를 두어야 합니다.
음란은 관계를 깨뜨립니다
본문은 이스라엘 안에 창기와 남창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합니다.
설교에서는 당시 가나안 종교의 신전 성행위를 설명하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거룩으로 포장된 욕망으로 봅니다.
겉으로는
- 하나님을 위해서
- 구원을 위해서
- 선교를 위해서
- 자녀를 위해서
- 교회를 위해서
라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구원을 명분으로 자신의 욕망을 정당화해서는 안 됩니다.
거룩으로 욕망을 포장하지 말라
잘못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다.”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욕망을 정당화하는 것은 거룩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욕망을 이용해 구원 역사를 이루셔야 하는 분이 아닙니다.
필요한 것은 애통하고 회개하며 기다리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돈거래가 관계를 깨뜨릴 수 있습니다
본문은 궁핍한 형제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지 말라고 합니다.
당시 형제가 돈을 빌리는 상황은 투자나 사업보다 생존과 직결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사람에게 이자를 받기 시작하면 사람을 볼 때
“저 형제가 어떻게 구원받을까?”
보다
“언제 돈을 갚을까?”
가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그 순간 관계가 돈의 관계로 바뀝니다.
생명을 물어뜯는 이자
설교에서는 이자에 해당하는 표현이 “물어뜯다”는 이미지와 연결된다고 설명합니다.
좋은 뜻으로 돈을 빌려주었다가 이자를 받으면서 결국 상대방의 생명을 물어뜯고 관계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동체 안에서는 돈을 통해 형제를 이용하거나 이익을 취하는 일을 경계해야 합니다.
사람은 환대하고 죄에는 경계하라
정리하면
사람에게는 자리를 내어주되
공동체를 파괴하는 죄에는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합니다.
환대와 거룩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참된 환대에는 반드시 거룩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적용 질문
- 거룩으로 포장하면서 내 욕심을 취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형제를 통해 내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음란과 돈거래 외에 말씀 앞에서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 내가 구원을 명분으로 정당화하고 있는 욕망은 없습니까?
3. “지키라”
본문
신명기 23:21-23
“네 입으로 말한 것은 그대로 실행하도록 유의하라.”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은 더디지 말고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서원을 지킬 능력이 없습니다.
야곱의 서원
성경에서 대표적인 서원의 인물로 야곱이 등장합니다.
야곱은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야곱은 믿음이 훌륭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형 에서를 속이고 도망가다가 아무것도 없이 돌베개를 베고 자던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먼저 야곱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사닥다리는 하나님이 먼저 내려주신 은혜입니다
야곱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닥다리를 봅니다.
설교에서는 이를 인간이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늘에서 땅으로 먼저 찾아오시는 은혜
로 설명합니다.
야곱이 먼저 하나님께 올라간 것이 아닙니다.
죄인인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이 은혜를 받은 뒤에야 야곱이 서원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사닥다리입니다
하늘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 내려오는 통로가 말씀입니다.
큐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실제 삶과 사건 안으로 들어올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서원을 지킬 힘을 공급받습니다.
서원은 우리의 결심만으로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은혜를 부어주셔야 합니다.
공동체의 역할
우리의 힘으로는 결혼과 가정, 신앙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공동체를 허락하십니다.
목자와 지체가
- 자신의 실패를 간증하고
- 말씀을 해석해 주고
- 중독자를 찾아가 돕고
- 함께 기도하고
- 필요한 처방을 하면서
마치 야곱의 사닥다리를 오르내리던 천사처럼 서로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합니다.
공동체를 통해 하늘의 은혜가 삶으로 내려옵니다.
결혼은 중요한 서원입니다
결혼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이 사람을 내 삶에 받아들이겠습니다.”
라고 약속합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그 서원을 내 힘으로는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배우자의 중독, 경제 문제, 성격 문제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 약속을 지킬 힘이 없어집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우리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내려주시는 은혜와 공동체입니다.
서원을 지키는 것은 “샬롬”으로 가는 과정입니다
본문의 “서원을 갚다”에서 설교가 주목한 단어는 “샬람”입니다.
이를 단순히 빚을 갚는 의미가 아니라
- 완성하다
- 온전하게 만들다
- 완전한 상태로 회복하다
라는 의미로 설명합니다.
이 단어는 “샬롬”, 즉 화평과 연결됩니다.
따라서 서원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약속을 억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처와 결핍 많은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조금씩 온전하게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결혼을 지키는 목적
결혼의 목적을 단순히 나의 행복으로만 보면 배우자가 나를 행복하게 하지 못할 때 관계를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설교에서는 결혼의 목적을 거룩에 둡니다.
배우자와의 관계를 통해 나의 부족함과 죄가 드러나고 하나님께 가까워지면서 점차 샬롬의 상태로 회복되어 갑니다.
따라서 결혼과 가정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께 드린 서원을 갚아가는 일이 됩니다.
서원을 지킬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나는 내 힘으로 서원을 지킬 수 없습니다.”
라고 인정하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와 공동체를 붙들고 서원을 지켜갈 수 있습니다.
내 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최종 정리
하나님의 언약은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1. 하라 — 거주하게 하라
도망쳐 온 사람, 상처 입은 사람, 죄인에게 자리를 내어주십시오.
나도 애굽의 종이었고 죄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먼저 십자가 아래 나를 환대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 삶에 찾아온 힘든 사람을 통해 나의 과거와 죄를 다시 해석하고, 그 사람이 나의 구원을 위해 보내진 사람일 수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2. 하지 마라 — 관계를 깨뜨리는 죄를 끊으라
환대한다고 죄까지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음란과 돈거래처럼 공동체의 관계를 파괴하는 문제에는 분명한 경계를 세워야 합니다.
특히 거룩과 구원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욕망을 정당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3. 지키라 — 언약한 대로 행하라
하나님 앞에서 한 서원은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하늘 문을 열어 은혜를 내려주시고, 말씀과 성령과 공동체를 통해 힘을 주실 때 비로소 서원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핵심 문장
하나님의 언약은 단순합니다.
“하라, 하지 마라, 지키라.”
내가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줄 수 있습니다.
사람은 환대하되
관계를 깨뜨리는 죄에는 분명한 경계를 세워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하늘을 열고 우리에게 내려오십니다.
서원을 지킨다는 것은
상처와 결핍 많은 내가 하나님과의 샬롬으로 조금씩 회복되어 가는 것입니다.
가정을 지킵시다.
서원을 지킵시다.
적용 질문
거주하게 하라
- 내 옆에 자리를 내어주고 환대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 나의 구원을 위해 그 사람이 왔다는 것이 믿어집니까?
- 그 사람을 통해 내 죄가 보입니까, 그 사람의 죄만 보입니까?
- 내 간증 가운데 다른 사람이 머물 수 있도록 내어줄 자리는 무엇입니까?
하지 마라
- 거룩으로 포장하면서 내가 취하고 있는 욕심은 무엇입니까?
- 형제를 통해 내 이익을 챙기려는 것은 무엇입니까?
- 관계를 깨뜨리는 음란과 돈의 문제에서 내가 세워야 할 경계는 무엇입니까?
- 언약에 따라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지키라
- 하나님 앞에서 내가 한 서원은 무엇입니까?
- 내 힘으로 지키려 하다가 실패하고 있는 약속은 무엇입니까?
- 가정과 관계를 지키기 위해 공동체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까?
- 하나님이 먼저 은혜를 부어주셔야 함을 인정하고 있습니까?
기도 제목
하나님 아버지,
제가 애굽의 종이었고 죄인이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피할 곳 없던 저를 십자가 아래 환대해 주신 은혜를 잊지 않게 하소서.
이제는 내 가정과 공동체에 찾아온 상처 입은 사람과 죄인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하시고, 그 사람을 통해 나의 죄와 과거를 다시 해석하게 하소서.
그러나 환대라는 이름으로 죄를 방임하지 않게 하시며, 공동체와 관계를 무너뜨리는 음란과 돈의 문제에 분명한 경계를 세우게 하소서.
거룩과 구원이라는 이름으로 내 욕망을 포장하지 않게 하시고, 애통하고 회개하며 기다릴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 앞에서 한 서원을 지키기 원합니다.
제 힘으로는 약속을 지킬 수 없음을 고백하오니 하늘 문을 열어 주시고, 말씀과 성령과 공동체를 통해 필요한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가정을 지키고, 관계를 지키고, 하나님께 드린 서원을 지키며 살아가게 하소서.
결핍과 상처 많은 저희가 언약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의 샬롬으로 조금씩 회복되어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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